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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SEO 진단에서 오류가 쏟아질 때, 무엇부터 고쳐야 할까

테크니컬 SEO 진단에서 오류가 쏟아질 때, 무엇부터 고쳐야 할까

크롤링 툴로 사이트 감사를 돌리면 보통 수백 건씩 오류가 쏟아집니다. 깨진 링크 200개, 메타 디스크립션 누락 500개, 이미지 alt 텍스트 누락 800개 같은 숫자 앞에서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는 리포트에 뜬 순서대로, 혹은 숫자가 큰 것부터 고치는 겁니다. 그런데 오류 개수와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이 글은 저희가 실제 감사 결과를 받았을 때 무엇부터 착수하는지,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왜 “발견 순서”가 아니라 “우선순위”로 고쳐야 하나

크롤러는 발견한 순서나 심각도 등급으로 오류를 나열합니다. 하지만 그 등급은 도구가 정한 기준이지, 우리 사이트의 매출이나 트래픽 구조를 알고 매긴 등급이 아닙니다.

Search Engine Land가 정리한 프레임워크를 보면 기준이 명확합니다. SEO 임팩트, 비즈니스 임팩트, 영향 범위(스케일), 리스크, 소요 공수 다섯 가지 축에서 전부 높은 점수가 나오는 이슈가 진짜 P0(최우선)이고, 공수는 큰데 나머지 임팩트가 낮으면 크롤러가 아무리 크게 경고해도 P4(후순위)입니다. 오류 개수가 아니라 이 다섯 가지 축으로 다시 채점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1단계: 크롤링·색인 문제부터

구글이 페이지에 접근조차 못 하면 그 아래 단계는 전부 의미가 없습니다. 렌더링도, 콘텐츠 품질 평가도, 순위도 크롤링과 색인이 정상이어야 비로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이 단계를 Tier 1로 놓고 가장 먼저 처리합니다.

이슈왜 우선순위가 높은가
robots.txt 오설정중요 섹션 전체가 크롤 차단될 수 있음 — 영향 범위가 사이트 전체
리다이렉트 체인·루프크롤 예산 낭비, 링크 가치 손실, 최악의 경우 인덱싱 실패
noindex·canonical 충돌의도와 다른 페이지가 색인되거나, 의도한 페이지가 빠질 수 있음
사이트맵 누락·오류신규 페이지 발견이 늦어져 색인 자체가 지연됨

2단계: 사이트 구조·내부 링크

크롤·색인이 정리되면 다음은 구조입니다. 중요한 페이지일수록 홈에서 클릭 몇 번 안에 닿아야 하고, 권위 있는 페이지에서 내부 링크를 받아야 합니다. Search Engine Land는 권위 있는 URL에서 내부 링크를 추가하는 작업을 “임팩트는 큰데 공수는 작은” 대표 사례로 꼽습니다. 새로 뭔가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있는 콘텐츠끼리 연결만 다시 해도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단계: Core Web Vitals·페이지 속도

구조가 정리된 다음이 속도입니다. 순서를 이렇게 두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크롤도 안 되는 페이지의 로딩 속도를 아무리 개선해봐야 애초에 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 템플릿(트래픽이 큰 카테고리·상품 페이지 등)부터 Core Web Vitals 실패 항목을 해결하는 게 전체 페이지를 순서 없이 훑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4단계: 구조화 데이터·AI 가독성

여기서부터는 “있으면 좋은”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키마 마크업이 정확한지, 하나의 사이트가 여러 개의 다른 조직처럼 보이지 않는지 점검합니다. 최근에는 AI 검색 크롤러(GPTBot 등)의 접근을 막고 있지 않은지, 페이지가 AI 답변에 인용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돼 있는지도 이 단계에서 함께 봅니다.

Impact-Effort 매트릭스로 우선순위 정하기

수십 개 이슈를 놓고 고민될 때는 아래처럼 2x2 매트릭스에 배치해보는 게 빠릅니다.

공수 낮음공수 높음
임팩트 높음즉시 처리 — 캐노니컬·파라미터 정리, 핵심 페이지 타이틀·메타 개선, 권위 페이지발 내부 링크계획 잡고 착수 — 사이트 구조 개편, 대규모 리다이렉트 정리
임팩트 낮음여유 될 때 처리 — 사소한 헤딩 구조 정리후순위 또는 보류 — 저트래픽 레거시 이미지 alt 텍스트 일괄 수정

특히 “임팩트 낮음 × 공수 높음” 칸에 들어가는 작업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미지 검색 유입이 거의 없는 오래된 저트래픽 페이지의 alt 텍스트를 수백 장 일괄 수정하는 작업입니다. 리포트에는 “이슈 800건”으로 무섭게 찍히지만 실제 임팩트는 거의 없습니다.

헤딩 태그 구조 정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 리포트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항목 중 하나지만, 실무에서는 공수 대비 효과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실무 체크리스트: 이 순서대로 확인하세요

  1. 크롤링 로그·서치 콘솔에서 크롤·색인 차단 이슈부터 전수 확인
  2. 리다이렉트 체인, robots.txt, canonical 충돌 정리
  3. 트래픽 상위 템플릿 기준으로 내부 링크 구조 재정비
  4. 우선순위 템플릿의 Core Web Vitals 실패 항목 해결
  5. 구조화 데이터·AI 크롤러 접근 여부 점검
  6. 나머지 항목은 Impact-Effort 매트릭스에 배치해 순서 확정

마치며

오류 목록을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고치는 건 일한 것 같은 느낌은 주지만, 실제 트래픽·매출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감사 리포트를 전달할 때 오류 목록만 넘기지 않고 항상 “무엇부터, 왜”까지 함께 정리해 드리는 이유입니다.

수백 건짜리 감사 리포트를 받아 들고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무료 진단에서 우선순위부터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참고: How to prioritize technical SEO fixes by business impact – Search Engine Land, How to Complete a Technical SEO Audit in 8 Steps – Ahrefs

이준석

이준석 · 마켓피디아 대표

AI와 마케팅을 전공했습니다. SEO·GEO 컨설팅과 실무 교육으로 브랜드가 검색과 AI 양쪽에서 발견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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