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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이벤트 텍소노미 설명 + 업종별 무료 템플릿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무료 다운로드

구글 애널리틱스 4 (GA4) 보고서를 딱 열었을 때, page_view, session_start, first_visit... 알 수 없는 영어 단어와 숫자들만 가득해서 막막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데이터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은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 앞에서는 한숨만 나오곤 합니다.


사실 이건 도구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전략'이 없기 때문이에요. 데이터를 모으기 전,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목적으로 모을지 정하는 '설계도'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쌓아도 그건 그저 의미 없는 숫자의 나열, 즉 '데이터 쓰레기'가 될 뿐입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도 없다"는 유명한 말처럼, 계획 없이 모은 데이터는 우리 비즈니스의 현재 위치도, 나아갈 방향도 알려주지 못하죠.   


이 답답한 상황을 해결해 줄 열쇠가 바로 이벤트 텍소노미(Event Taxonomy)입니다. 말이 좀 어렵게 들리나요? 쉽게 말해, 데이터를 담을 집을 짓기 전에 어떤 방을 만들고, 각 방의 용도는 무엇으로 할지 정하는 '건축 설계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고객 행동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이름으로 기록할지 미리 약속하는 과정이죠. 이 설계도만 있다면, 흩어진 데이터 조각들이 연결되어 "우리 고객은 왜 구매를 망설일까?" 같은 핵심 질문에 답을 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이벤트 텍소노미의 모든 것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딱딱한 개념 설명은 물론, 저희 '마켓피디아'의 실전 노하우가 담긴 템플릿까지 전부 담았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데이터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데이터를 비즈니스 성장의 엔진으로 만드는 명확한 나침반을 갖게 되실 겁니다.



이벤트 텍소노미(Event Taxonomy)가 대체 뭔가요?


'이벤트 텍소노미', 용어만 들으면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지만, 단어를 하나씩 뜯어보면 정말 별거 아닙니다.


GA4에서 '이벤트'란?


GA4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것을 '이벤트' 단위로 본다는 점입니다. 예전 버전(UA)이 '방문' 횟수에 집중했다면, GA4는 고객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요.   


예를 들어, 고객이 우리 쇼핑몰에 들어와서 겪는 모든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해볼까요? 이 드라마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벤트)들이 있습니다.

  • 쇼핑몰에 처음 들어왔다 (first_visit)

  • 메인 페이지를 둘러봤다 (page_view)

  • '오늘만 이 가격!' 배너를 클릭했다 (click)

  • 상품 상세 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봤다 (scroll)

  • 마음에 드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add_to_cart)

이처럼 GA4에서 '이벤트'는 고객의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하는 데이터 조각이자, 고객의 마음을 읽는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각 이벤트는 '이벤트 이름'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인 '매개변수(Parameter)'로 이루어져요. 예를 들어    


add_to_cart라는 이벤트에는 product_name(상품명), price(가격) 같은 정보가 함께 기록되어 "어떤 상품을 얼마에 장바구니에 담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텍소노미(Taxonomy)'란?


텍소노미는 아주 간단하게 말해 '분류 체계' 또는 '정리 규칙'입니다. 도서관을 떠올려 보세요. 수만 권의 책이 아무 규칙 없이 쌓여 있다면, 원하는 책 한 권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소설은 저쪽, 역사는 이쪽'처럼 명확한 분류 기준(Taxonomy)이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데이터의 세계도 똑같습니다. 텍소노미는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에 질서를 부여하는 우리 회사만의 규칙입니다.


그래서, 이벤트 텍소노미란?


이제 두 단어를 합쳐볼까요? 이벤트 텍소노미는 '우리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고객의 핵심 행동(이벤트)을 정하고, 일관된 규칙에 따라 이름을 붙여 데이터를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건 단순히 이벤트 목록을 만드는 게 아니라, 데이터 수집의 큰 그림을 그리는 마스터플랜이자, 우리 팀 모두가 데이터를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왜 '잘 만든' 텍소노미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까요?


"측정하지 못하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이벤트 텍소노미는 단순히 데이터를 예쁘게 정리하는 일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핵심 전략이죠. 잘 만든 텍소노미는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강력한 힘을 줄까요?


1. 감 대신 데이터로 말하세요: 똑똑한 의사결정의 시작


엉터리 데이터는 엉터리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이벤트 텍소노미는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 우리 회사의 의사결정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합니다.

  • 우리 팀의 공용어 만들기: 마케팅팀에서 말하는 '잠재 고객'과 영업팀에서 말하는 '잠재 고객'이 서로 다른 의미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텍소노미는 generate_lead라는 이벤트가 정확히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지 모두가 똑같이 이해하게 만들어줍니다.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마케터, 기획자, 개발자 모두가 데이터라는 같은 언어로 소통하며 똑똑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됩니다.   


  • 믿을 수 있는 데이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데이터가 쌓이니, 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이 당연히 올라갑니다. 이렇게 얻은 믿을 수 있는 분석 결과는 리더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든든한 기반이 됩니다.   



2. 고객의 마음을 읽는 비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결국 비즈니스의 성공은 고객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벤트 텍소노미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고객을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고객 여정의 결정적 순간 포착: 텍소노미 설계는 "고객이 우리 제품에 '바로 이거야!' 하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혹은 "고객이 가장 불편해하는 지점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구매'라는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상품 목록 보기'부터 '장바구니 담기', '결제 시작'까지 고객 여정의 모든 단계를 추적하면, 고객이 어느 단계에서 가장 많이 떠나는지, 어떤 기능이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습니다.   


  • 진짜 개인화의 시작: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예약'이라는 최종 목표뿐만 아니라, 숙소 검색, 호스트와 대화하기 등 고객 여정 전체를 꼼꼼하게 추적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깊이 있는 데이터는 고객의 진짜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런 숙소는 어떠세요?' 하고 똑똑하게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텍소노미는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3.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 잘 만든 텍소노미는 우리 회사의 '순발력'을 키워줍니다.

  • 신제품, 새 광고의 성적표를 바로 확인: 야심 차게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을 때,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지(feature_adoption_metrics), 그리고 그 기능이 고객 유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광고를 보고 들어온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지 실시간으로 보면서 광고 예산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죠.   


  •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나가기: 잘 만든 텍소노미는 변화의 신호를 남들보다 먼저 포착하는 레이더가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의 블로그 글을 읽는 시간이 유독 길다는(scroll, video_progress) 데이터를 발견했다면,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만들어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민첩함이 결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이처럼 이벤트 텍소노미 설계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첫 단추입니다. 저희 마켓피디아유니클로, 롯데면세점과 같은 기업들의 GA4 컨설팅을 진행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꼭 맞는 데이터 전략을 세워드리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부담 없이 무료 상담을 신청해보세요.


'마켓피디아' 업종별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 작성 가이드


자, 이제 이론은 충분합니다. 직접 우리 비즈니스에 적용해볼 시간이에요. 성공적인 이벤트 텍소노미는 단순한 목록이 아니라, 기획, 마케팅, 개발 등 모든 관련자가 같은 목표를 보고 달리게 하는 '작전 지도'와 같습니다.   


저희 마켓피디아에서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핵심 템플릿과 작성법을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이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딱 맞는 강력한 데이터 설계도를 완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한눈에 보는 이벤트 텍소노미 설계 5단계 프로세스


복잡해 보이지만, 이 5단계 로드맵만 따라오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1. 우리 회사의 목표 정하기 (Define Business Goals)

    • 가장 먼저 "데이터로 뭘 알고 싶지?", "우리 회사의 핵심 성공 지표(KPI)는 뭐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신규 고객 한 명 데려오는 비용 줄이기', '유료 구독 전환율 5% 올리기'처럼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2. 고객의 여정 그려보기 (Map Customer Journey)

    •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림을 그려봅니다. 쇼핑몰이라면 '광고 클릭 → 상품 목록 구경 → 상품 상세 정보 확인 → 장바구니 담기 → 구매 완료' 같은 흐름이 되겠죠. 이 과정에서 고객이 꼭 거쳐야 하는 핵심 단계를 표시합니다.   


  3. 핵심 행동(이벤트) 정하기 (Define & Categorize Key Events)

    • 각 단계에서 고객이 하는 구체적인 행동, 즉 '이벤트'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장바구니 담기' 단계는 '장바구니 담기 버튼 클릭'이라는 이벤트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한 이벤트들을 '고객 데려오기(획득)', '관심 끌기(참여)', '구매로 바꾸기(전환)' 같은 큰 카테고리로 묶어 정리합니다.   


  4. 4단계: 구체적인 정보(매개변수) 정하기 (Detail Parameters)

    • 각 이벤트와 함께 어떤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할지, 즉 '매개변수'를 정합니다. purchase(구매) 이벤트라면 transaction_id(주문번호), value(결제금액), currency(통화), items(상품정보) 같은 정보가 필요하겠죠. 이 단계에서 각 정보가 숫자인지 문자인지, 어떤 값이 들어가는지 예시까지 적어주면 개발자가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5. 문서로 만들고, 개발하고, 확인하기 (Document, Implement & Validate)

    • 지금까지 정한 모든 내용을 템플릿에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이 문서를 보고 개발팀이 실제 데이터 수집 설정을 하고, 설정이 끝난 후에는 GA4의 'DebugView' 같은 도구를 이용해 데이터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잘 들어오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엔 어떻게 적용할까? 업종별 무료 템플릿


모든 회사의 고객과 목표는 다릅니다. 따라서 이벤트 텍소노미는 우리 회사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맞춤 정장'처럼 설계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 업종(전자상거래, SaaS,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 이벤트 설계 예시를 보며 우리 회사에 맞는 텍소노미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


1. 전자상거래(E-commerce) 핵심 이벤트 예시


전자상거래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방문자를 구매자로 만들고, 또 사러 오게 만드는 것이죠. 따라서 텍소노미는 고객의 쇼핑 여정 전체를 촘촘하게 추적하는 데 집중합니다. 구글이 미리 만들어 둔 '온라인 판매(Online Sales)' 관련 추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전자상거래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무료 다운로드 사진
전자상거래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클릭시 스프레드 시트로 이동)

꿀팁: add_payment_info(결제 정보 추가), add_shipping_info(배송 정보 추가) 같은 이벤트는 우리 쇼핑몰의 결제 과정이나 분석 목적에 따라 꼭 필요하지 않다면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2. B2B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핵심 이벤트 예시


SaaS 비즈니스는 단순히 방문자 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써보고 "와, 이거 진짜 좋다!"라고 느끼며 유료 고객으로 전환되고, 계속해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죠. 따라서 텍소노미는 무료 체험 가입부터 핵심 기능 사용, 유료 구독 전환까지의 여정을 추적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GA4의 기본 지표만으로는 SaaS의 성장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Saas 툴의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클릭시 이동)
Saas 툴의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 (클릭시 이동)

3.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핵심 이벤트 예시


블로그, 뉴스, 온라인 강의처럼 콘텐츠가 핵심 자산인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콘텐츠를 얼마나 깊이 있게 즐기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페이지를 몇 번 봤는지만으로는 콘텐츠의 질이나 고객 만족도를 알 수 없죠. 따라서 얼마나 스크롤을 내렸는지, 동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등 구체적인 '몰입도'를 측정하는 이벤트 설계가 필수입니다.

이벤트 이름 (Event Name)

트리거 (사용자 행동)

핵심 매개변수 (Parameters)

이 데이터로 알 수 있는 것

page_view

페이지를 조회할 때

content_author, content_category, publication_date

어떤 작가나 카테고리의 글이 인기가 많을까?

scroll

페이지를 스크롤할 때 (25%, 50%, 75%, 90% 등)

percent_scrolled

독자들이 글을 어디까지 읽고 흥미를 잃을까?

video_start

동영상을 재생 시작할 때

video_title, video_duration

어떤 영상의 '재생 버튼'이 가장 많이 눌릴까?

video_progress

동영상을 특정 구간까지 시청했을 때

video_current_time, video_percent

시청자들은 영상의 어느 부분에서 지루함을 느낄까?

video_complete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했을 때

video_title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마성의 영상'은 무엇일까?

content_shared

콘텐츠를 SNS 등에 공유할 때

content_title, share_platform

어떤 콘텐츠가 입소문 날 가능성이 높을까?

comment_posted

콘텐츠에 댓글을 남겼을 때

content_id

어떤 주제의 글이 활발한 토론을 만들어낼까?

subscription_started

뉴스레터나 유료 멤버십을 구독할 때

subscription_type

어떤 콘텐츠가 '충성 독자'를 만드는 데 기여할까?

꿀팁: GA4의 '향상된 측정' 기능을 켜두면 90% 스크롤(scroll)이나 동영상 재생(video_start) 같은 이벤트는 자동으로 수집해 줍니다. 하지만 "25%, 50% 지점까지 스크롤한 사람"처럼 더 세밀한 분석을 하고 싶다면, 구글 태그 관리자(GTM)에서 약간의 추가 설정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텍소노미 구축을 위한 5가지 황금률


잘 만든 이벤트 텍소노미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계속해서 가꾸고 발전시켜야 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죠. 성공적인 텍소노미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5가지 황금률을 기억하세요.


1. 가장 먼저 '왜?'라고 물어보세요 (Start with Why)


가장 흔한 실수는 "어떤 이벤트를 추적할 수 있지?"라는 기술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텍소노미는 항상 "이 데이터로 어떤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라는 전략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모든 이벤트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 목적을 설명할 수 없다면 과감히 버리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모든 데이터 수집에는 돈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죠.   



2. 이름짓기,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Naming Conventions are Law)


일관성 없는 이름 규칙은 잘 정리된 도서관을 순식간에 폐지 더미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팀 모두가 따라야 할 명확한 규칙을 정하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snake_case 사용: 이벤트와 매개변수 이름은 항상 영문 소문자로, 단어 사이는 밑줄(_)로 연결하는 snake_case 방식을 사용하세요 (예: add_to_cart, view_item_list). GA4는 대소문자를 구분하기 때문에    


    add_to_cart와 Add_To_Cart는 서로 다른 이벤트로 취급합니다.   


  • 일관된 패턴 유지: click_button과 button_click을 섞어 쓰지 마세요. '행동_대상(action_object)' 또는 '대상_행동(object_action)' 중 하나의 패턴을 정하고 모든 이벤트에 똑같이 적용해야 합니다.   


  • 누가 봐도 알기 쉬운 이름: event_1, temp_click처럼 나중에 보면 아무도 모를 이름 대신, 누가 봐도 바로 의미를 알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하세요 (예: submit_contact_form).   


  • 글자 수 제한과 예약어 피하기: 이벤트 이름은 40자, 매개변수 이름은 100자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ga_, firebase_, google_처럼 구글이 사용하는 이름은 피해주세요.   



3. 우리 팀의 공용어 만들기: 꼼꼼한 기록은 필수


앞서 보여드린 '이벤트 텍소노미 템플릿'은 단순한 목록이 아니라, 우리 팀 모두를 위한 '공식 설명서'입니다. 마케터가 기획한 이벤트의 의도를 개발자가 오해해서 엉뚱하게 만들면, 데이터는 쓸모없어지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날리게 됩니다. 텍소노미 문서는 이런 비극을 막고, 모든 팀원이 같은 그림을 보며 일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소통 도구입니다.   



4. 바퀴를 다시 발명하지 마세요: 구글 추천 이벤트 활용하기


구글은 이미 대부분의 비즈니스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이벤트들을 '추천 이벤트'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purchase, login, sign_up, search 같은 추천 이벤트를 사용하면, GA4의 기본 보고서는 물론 앞으로 추가될 새로운 분석 기능까지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기 전에, 구글이 추천하는 목록에 내가 추적하려는 행동과 똑같은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없을 때만 '맞춤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원칙입니다.   



5. 욕심은 금물! 작게 시작해서 똑똑하게 확장하기


처음부터 웹사이트의 모든 버튼 클릭을 다 추적하겠다는 욕심은 프로젝트를 시작도 못 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대신, 우리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 여정 딱 하나만 골라 집중하세요. 쇼핑몰이라면 '구매 완료'까지의 과정, SaaS라면 '유료 구독'까지의 과정을 먼저 완벽하게 설계하고 구현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정확히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팀원들과의 협업 방식을 익힌 뒤에,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 성공 확률을 훨씬 높입니다.   


이때 한 가지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GA4는 한 사이트당 최대 500개의 이벤트 이름만 만들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click_header_logo, click_footer_link처럼 모든 클릭에 다른 이름을 붙이면 금방 한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click이라는 하나의 이벤트 이름 아래, element_location(클릭 위치), element_text(클릭한 글자) 같은 '매개변수'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후자는 확장성이 좋지만, 보고서를 볼 때마다 필터를 걸어야 해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우리 팀의 데이터 분석 수준과 주로 누가 GA4를 사용하는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그 규칙을 텍소노미 문서에 명확히 기록해두어야 합니다.   



잘 정리된 데이터가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금까지 데이터의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를 만드는 '이벤트 텍소노미'의 모든 것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제 이벤트 텍소노미가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목표를 데이터 전략으로 바꾸는 핵심적인 경영 활동이라는 점을 이해하셨을 겁니다.

잘 만든 이벤트 텍소노미는 우리 비즈니스에 이런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 명확함: 더 이상 의미 없는 숫자 더미 속에서 헤매지 않고, 비즈니스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 자신감: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팀원이 확신을 가지고 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성장: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며, 마케팅을 최적화하여 진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결국, 잘 정리된 데이터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당신의 비즈니스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벤트 텍소노미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은 비즈니스의 뼈대를 세우는 중요한 일이지만, 때로는 복잡하고 많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거나, 현재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확신이 서지 않으신다면, 저희 '마켓피디아'의 전문가들이 돕겠습니다. 유니클로, 롯데면세점 등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방법론으로 귀사의 비즈니스 목표에 꼭 맞는 맞춤형 데이터 전략과 텍소노미 설계를 도와드립니다.



지금 바로 연락하셔서 당신의 데이터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꾸는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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