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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AI 마케팅 사례

우리 사이트, 챗GPT와 AI 검색에 제대로 보이고 있을까? 직접 점검하는 5단계

글 · 마켓피디아 대표

우리 사이트, 챗GPT와 AI 검색에 제대로 보이고 있을까? 직접 점검하는 5단계
목차
  1. 챗GPT가 우리 사이트를 아예 못 여는 경우도 있을까?
  2. AI는 어떤 페이지를 골라 인용할까?
  3. 어제 인용됐는데 오늘 사라졌다면, 문제일까?
  4. 브랜드 질문과 추천 질문, 왜 따로 봐야 할까?
  5. AI 비서가 사람 대신 찾아오는 시대, 사이트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6.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것
  7. 직접 하기 어렵다면
  8. 용어 설명

우리 사이트가 챗GPT나 구글 AI 모드에 제대로 보이고 있는지 확인해 보신 적 있으세요? 챗GPT에 회사 이름을 한 번 물어보고 “나오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먼저 답부터 드리면 한 번 물어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주 해외 SEO 업계에서 나온 자료들을 보면 AI 노출은 접속, 페이지, 시간, 질문 종류라는 네 겹으로 나눠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들어온 게 사람인지 AI인지”조차 가리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어요. 하나씩 점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AI 검색 노출 점검 5단계

  1. 01접속 · 챗GPT가 우리 사이트를 열 수는 있나
  2. 02페이지 · 질문에 첫머리부터 답하고 있나
  3. 03시간 · 하루가 아니라 7일 단위로 보고 있나
  4. 04질문 · 브랜드 질문과 추천 질문을 나눠 보고 있나
  5. 05학습 · 사람 대신 AI 비서가 찾아올 때를 준비하고 있나

챗GPT가 우리 사이트를 아예 못 여는 경우도 있을까?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robots.txt를 아무리 열어 둬도 생길 수 있는 문제예요.

Search Engine Journal에 따르면 OpenAI는 안전 검사를 따로 돌립니다. 챗GPT의 실시간 검색이나 브라우저 기능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도 되는지를 중앙에서 판단하는 검사로, 코드 안에서는 Aura1라고 불린다고 해요. 여기에 걸린 사이트는 사이트 설정이나 robots.txt2와 상관없이 챗GPT가 아예 열기를 거부합니다. 학습용 크롤러(GPTBot), 검색용 크롤러(OAI-SearchBot) 같은 공개된 크롤러와는 별개의 장치라서 크롤러 로그만 봐서는 알아채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왜 막혔는지 공개적으로 확인할 방법도 없어요. 멀쩡한 기업 사이트가 갑자기 목록에 올라가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보기엔 국내 사이트가 여기에 걸릴 확률 자체는 낮아요. 다만 점검 순서로는 맨 앞에 와야 합니다. 콘텐츠를 아무리 다듬어도 문이 잠겨 있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방법은 단순합니다. 챗GPT에 우리 사이트 주소를 직접 주고 “이 페이지 내용을 요약해 줘”라고 시켜 보세요. 못 연다는 답이 반복되면 크롤러 차단부터 의심하고 그래도 원인이 없으면 이 안전 검사를 의심해 볼 차례입니다. AI 크롤러를 막을지 열지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AI 크롤러 차단과 허용 기준을 먼저 보셔도 좋아요.

출처: OpenAI’s Aura Safety Check Can Block Your Site From ChatGPT Browsing (Search Engine Journal)

AI는 어떤 페이지를 골라 인용할까?

문이 열려 있다면 다음은 페이지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질문에 첫 줄부터 답하는 페이지가 조금 더 자주 인용됩니다.

미국의 한 SEO 대행사가 챗GPT, 구글 AI 모드, AI 오버뷰 답변 19만 3,507건을 모아 분석했는데요. AI가 검색해서 가져왔지만 인용하지 않은 페이지 중 첫머리에서 바로 답한 비율은 14%였고 실제로 인용된 페이지는 23%였습니다. 구글 상위 10위에 있었지만 AI가 아예 가져오지도 않은 페이지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5% 대 20%였어요.

솔직히 이 숫자는 조금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분석한 회사가 GEO 서비스를 파는 곳이고 본인들도 “인과가 아니라 연관”이라고 선을 그었거든요. 23%라는 건 인용된 페이지 10개 중 8개는 첫 줄에서 바로 답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래도 방향은 맞다고 저희는 봅니다. 한국 블로그 글은 유독 서론이 길어요. 인사하고, 요즘 날씨 얘기하고, 문제의식을 세 문단쯤 깔고 나서야 답이 나옵니다. 네이버 블로그 문법이 몸에 밴 탓일 텐데 AI 입장에서는 답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려운 글입니다. 제목이 질문이라면 바로 아래 두세 문장 안에 답을 두세요. 이 글도 그렇게 썼습니다.

출처: Pages AI Cited Got Straight To The Answer More Often, Data Shows (Search Engine Journal)

어제 인용됐는데 오늘 사라졌다면, 문제일까?

대부분은 문제가 아닙니다. AI 인용은 원래 매일 크게 들쭉날쭉해요.

Ahrefs3가 AI 도구 다섯 개에서 인용 약 3만 7,500건을 20일 동안 매일 추적했습니다. 오늘 있던 인용 중 50-83%가 다음 날 사라졌는데 사라진 것의 약 75%는 20일 안에 다시 돌아왔어요. 8일 넘게 꾸준히 인용되던 건 사라져도 96-99%가 돌아왔고 딱 하루만 인용됐던 건 34-41%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인용이 사라졌다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 할 일
8일 넘게 유지되던 인용 96-99%가 돌아옴 며칠 기다리며 지켜보기
하루만 잡혔던 인용 34-41%는 안 돌아옴 애초에 우연이었을 수 있음
2주 넘게 안 돌아오는 인용 실제 손실일 가능성 구글 순위·유입, 제목이 질문에 답하는지 점검

그래서 Ahrefs는 “오늘 인용됐나”가 아니라 “지난 7일 중 며칠 인용됐나”를 세라고 권합니다. 구글 순위, 검색 유입, 질문에 답하는 제목이 인용을 오래 붙잡아 뒀고 기본을 넘어선 도메인 점수나 백링크는 별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고 해요.

여기까지는 저희도 동의합니다. Ahrefs가 대안으로 내놓은 “인용 대신 브랜드 언급을 지표로 삼자”는 결론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저희는 원래 프롬프트 순위나 AI 인용률보다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온 유입을 봐 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유입조차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마켓피디아 대표
"얼마 전 저희 고객사 한 곳에서 챗GPT 유입이 갑자기 잡히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링크를 넘겨주는 방식을 바꾸자, 그동안 보이던 유입이 '직접 유입'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개인 비서 AI가 사람 대신 사이트를 찾아오기 시작하면, 들어온 방문이 사람인지 AI인지도 가려내기 어려워지거든요."
이준석 · 마켓피디아 대표

이 측정 공백이 어떻게 생기는지는 지난번 챗GPT 유입이 반토막 났을 때 GA4부터 의심해야 하는 이유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요약하면 챗GPT가 링크에 붙이던 꼬리표(UTM4)와 리퍼러5가 빠지면서 실제 방문이 출처 없는 방문으로 잡힌 일이었어요.

출처: How Stable Are AI Citations? 10 Things We Learned Tracking 37,500 Citations (Ahrefs)

브랜드 질문과 추천 질문, 왜 따로 봐야 할까?

“마켓피디아 가격 얼마야?”와 “SEO 대행사 어디가 좋아?”는 전혀 다른 시험이기 때문이에요. 앞의 질문에 잘 나온다고 뒤의 질문에도 나오는 건 아닙니다. 두 개를 한 숫자로 섞으면 강한 쪽이 약한 쪽을 가려 버려요.

Semrush6는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빠지는 지점을 네 층으로 나눕니다.

  • 접근: AI가 우리 정보에 닿지 못한다
  • 명확성: 닿기는 하는데 우리를 틀리게 설명한다
  • 권위: 정확히 설명하지만 “추천 후보”에는 잘 안 끼워 준다
  • 신뢰: 후보에는 넣는데 추천은 안 하거나, 늘 단서를 붙인다

무엇보다 층마다 처방이 달라요. 많은 팀이 문제가 생기면 일단 글을 새로 쓰는데 글로 고칠 수 있는 건 주로 명확성과 권위 층입니다. 접근 층 문제라면 앞에서 본 접속 점검이 먼저예요.

한국 브랜드라면 질문 묶음을 하나 더 나눠 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네이버 AI 브리핑과 챗GPT는 근거로 삼는 출처가 꽤 달라서 한쪽 결과로 다른 쪽을 짐작하면 자주 틀려요. 우리 회사가 AI에 틀리게 설명되고 있다면 챗GPT가 우리 회사를 틀리게 설명할 때 바로잡는 방법이 명확성 층의 처방전입니다.

출처: AI search strategy: 4 layers of brand visibility (Semrush)

AI 비서가 사람 대신 찾아오는 시대, 사이트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구글은 이미 사람 대신 웹을 지켜보는 비서를 내놨습니다. 처음 질문을 던져 두면 ‘정보 에이전트7’가 그 뒤로도 계속 웹을 살피다가 정리된 소식을 보내 주고 필요하면 행동까지 합니다. 미국에서는 Universal Cart도 구글 검색과 제미나이에 열렸어요. 여러 쇼핑몰 상품을 한 장바구니에 모아 가격 비교와 쿠폰 적용까지 해 주는 기능입니다. 결제는 각 쇼핑몰 사이트에서 끝나지만 고르는 일은 구글이 대신합니다.

Semrush는 이렇게 되면 사이트 방문은 줄어도 들어오는 방문은 구매 직전의 진지한 손님일 거라고 봅니다. 맞는 말이에요. 저희는 그 진지한 손님 중 일부는 아예 사람이 아닐 거라고 봅니다. 앞의 인용에서 말한 것처럼 그때가 되면 유입 숫자로 성과를 증명하는 방식 자체가 흔들려요.

이준석 마켓피디아 대표
"그래서 저희는 실시간 검색에 한 번 인용되는 것보다, AI 모델이 학습할 때 우리 브랜드와 콘텐츠를 제대로 배워 가게 만드는 쪽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저희도 지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마켓피디아 대표

연구가 끝나지 않았으니 정답처럼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확실히 할 수 있는 건 있어요. 학습용 크롤러를 막아 두고 학습되길 바랄 수는 없으니 GPTBot 같은 학습용 크롤러를 열지부터 정하는 것, 그리고 회사 소개·서비스·가격 같은 기본 정보를 사이트 어디서 읽어도 같은 말로 적어 두는 것입니다. Semrush의 네 층 중 명확성 층을 단단히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저희 예측은 이렇습니다. 1년 안에 국내 GA4 보고서에서 “AI 비서가 대신 들른 방문”을 따로 떼어 보는 건 사실상 어려워질 거예요. 그때 살아남는 지표는 유입 숫자보다 문의, 브랜드 검색량, 그리고 “저희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에 돌아오는 답일 겁니다.

출처: Google Search expands agentic capabilities with information agents and Universal Cart (Semrush)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것

다섯 단계를 매주 한 번, 30분짜리 팀 루틴으로 만들어 보세요. 담당자 한 명보다 팀이 같이 돌려야 오래갑니다.

  1. 접속 확인: 핵심 페이지 3개 주소를 챗GPT에 주고 요약을 시켜 본다
  2. 첫 문단 확인: 질문형 제목 아래 두세 문장 안에 답이 있는지 본다
  3. 7일 기록: 핵심 질문 10개를 정해 두고 지난 7일 중 며칠 인용됐는지 센다
  4. 질문 나누기: 브랜드 질문과 추천 질문, 네이버와 챗GPT 결과를 따로 적는다
  5. 유입 밖의 숫자: 문의 폼에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한 줄을 넣고 매주 모은다

GEO를 처음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GEO 최적화란부터, 우리 사이트 글들이 서로 겹치지는 않는지 보고 싶다면 저희 사이트 116페이지를 직접 분석한 SEO·GEO, 이제 벡터 데이터로 봐야 합니다를 이어서 읽어 보세요. 이 루틴을 팀이 직접 돌릴 수 있게 배우고 싶다면 마켓피디아 기업 교육도 있습니다.

직접 하기 어렵다면

점검까지는 해 봤는데 어느 층에서 막혔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그 부분은 마켓피디아가 같이 봐 드릴 수 있어요. AI 검색 노출 진단과 개선은 GEO 최적화 페이지에서, 검색 전반은 SEO 컨설팅에서 확인하시고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용어 설명

Footnotes

  1. Aura — OpenAI가 챗GPT의 브라우징 기능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도 되는지 판단할 때 쓰는 내부 안전 검사의 이름입니다. 공개 문서에는 자세한 작동 방식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

  2. robots.txt — 사이트 맨 앞에 두는 텍스트 파일로, 검색엔진이나 AI의 크롤러에게 어디까지 들어와도 되는지 알려 주는 안내문입니다. ↩

  3. Ahrefs — 백링크·키워드 분석으로 유명한 SEO 도구 회사입니다. 자체 데이터로 검색과 AI 검색 연구를 꾸준히 공개합니다. ↩

  4. UTM — 링크 주소 끝에 붙이는 꼬리표로, 방문자가 어느 채널·캠페인에서 왔는지 분석 도구가 알아보게 해 줍니다. ↩

  5. 리퍼러 — 방문자가 직전에 어느 페이지에서 넘어왔는지 브라우저가 전달하는 정보입니다. 이게 빠지면 출처 없는 ‘직접 유입’으로 잡힙니다. ↩

  6. Semrush — 키워드·경쟁사 분석을 하는 SEO 마케팅 도구 회사로, AI 검색 노출을 재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

  7. 정보 에이전트 — 사람이 한 번 요청해 두면 AI가 그 뒤로도 알아서 웹을 확인하고 결과를 정리해 알려 주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열었습니다. ↩

이준석 Adam

이준석 Adam · 마켓피디아 대표

AI와 마케팅을 전공했습니다. SEO·GEO 컨설팅과 실무 교육으로 브랜드가 검색과 AI 양쪽에서 발견되도록 돕고 있습니다.